1.금융의 역사
1)고대 이집트의 사채업자
기원전 2,0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채업자들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준비하는등 현대 금융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2)고대 로마의 은행
기원전1세기경 고대 로마에서는 은행들이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송금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3)기타
이외에도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 중국등 다양한 문명에서 금융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따라서 지구상의 금융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금융 기관들이
존재했으며 이들이 현대 금융 시스템 발전에 기여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근대 금융기관의 역사
1)은행의 등장
17세기 유럽에서는 상인들이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은행들은 주로 부유한 상인들과 정부에 대출을 제공했습니다.
2)중앙은행의 설립
18세기에는 중앙은행들이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은행은 국가의 화폐정책을 책임지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3)주식시장의 발달
19세기에는 산업혁명과 함께 주식 시장이 발달했습니다.
기업들은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하여 기업의 성장에 참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4)금융 세계화
20세기에는 금융 시장이 글로벌화 되었습니다.
통신 기술의 발달과 금융 규제 완화로 인해 전 세계의 투자자 들이 서로 연결되어 자금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3.은행의 개념
1)예금
은행은 고객으로 부터 예금을 받습니다. 예금은 은행에게 자금 조달의 중요한 원천이 됩니다.
2)대출
은행은 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과 개인에게 빌려주는 대출을 합니다.
대출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고, 개인의 소비와 주거를 가능하게 합니다.
3)송금
은행은 고객간의 자금 이동을 위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송금서비스는 국내외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경제활동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합니다.
4)기타
은행은 위와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외에도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들어 투자상품, 외환거래, 보험상품등이 있습니다.
4.돈의 신용창출
은행이 예금을 기반으로 더 많은 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의 개념입니다.
1)예금과 대출
신용창출의 기본
-예금: 고객이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은행은 그 돈을 예금이라고 부릅니다.
예금은 은행에게 자금 조달의 중요한 원천이 됩니다.
-대출: 은행은 고객이 보관을 맡긴 돈인 예금중 일부를 대출로 다른 고객에게 빌려줍니다.
대출은 돈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2)지급준비금
은행은 고객이 보관을 요청하는 예금에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며 금액의 일부를 지급준비금으로 따로 보관합니다.
지급준비금은 예금자들이 언제든 돈을 다시 찾으러 올때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돈 입니다.
3)지급준비율
지급준비금을 예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금융법상 기준이 있어 금융기관은 기준에 맞게 금액을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얼마나 많은 돈을 대출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예금종류 | 지급준비율 |
보통예금 | 0% |
정기예금 | 2% |
정기적금 | 2% |
저축예금 | 2% |
양도성예금 | 2% |
기타예금 | 7% |
*2024년 4월 기준
3)신용승수
은행이 처음 예금액을 기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 대출 규모를 신용승수라고 합니다.
신용승수는 지급준비율의 역수로 계산되며, 지급준비율이 낮을수록 신용승수는 높아집니다.
예를들어 설명하기 쉽게 지급준비율을 20%로 가정하면 은행은 예금 100원당 80원을 대출로 활용 하고 20원은 은행에
보관해야 합니다.
신용승수는 5가 됩니다. (1 / 0.2=5)이며 (신용승수=1/지급준비율)
이는 은행이 처음 예금액의 5배까지 대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신용창출
기업들에게 자금을 제공하여 투자와 생산을 촉진하고, 개인들에게 소비 자금을 제공하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창출은 과도하게 이루어지면 경제 불안정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대출은 자산 가격 거품을 유발하고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은행의 리스크 (뱅크런)
은행이 고객들이 예금한 금액 만큼만 다른 고객들에게 대출등 방법으로 돈을 빌려주는 영업만 한다면 은행의 리스크는
매우 낮을 것입니다.
예전 금본위제(달러와 금의 교환)때에는 보관된 금의 양만큼만 중앙은행에서 돈을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금본위제: 각국의 통화가치를 순금의 일정한 중량으로 정해 놓고 교환하는 제도
하지만 1971년 미국에서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현대에는 변동 환율제로 대체되었습니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은 자본 및 국가의 생산성 보다 많은 돈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상업 은행들 또한 현대의 금융시스템상 신용창출을 통해 예금된 금액의 몇 배를 대출해 줄 수 있으며 시중에 돈이 너무 많아 질 수 있고 이것은 금융시스템상 근본적인 리스크를 가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뱅크런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경제 위기
나라의 경제 상황에 따라 경기 침체, 실업율증가, 자산 가격 하락등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면 예금자들은 자신의 예금이 안전하지 않다고 우려하여 뱅크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금융 시스템 불안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 예금자들은 은행이 파산할 것이라고 우려하여 맞겨놓은 돈을 찾기위해
뱅크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은행부실경영
은행의 부실 경영이 드러나면 예금자들은 자신의 돈이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는 은행의 신뢰도를 못 믿고 뱅크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규제위반
금융규제를 위반하면 은행은 감독조치를 받거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폐업 처분을 받습니다.
5)언론보도
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는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촉발시켜 뱅크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세계적 뱅크런 사건
역사를 통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심각한 뱅크런 사건들이 발생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경제 시스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세계적인 뱅크런 사건중 대표적인 몇가지 사례입니다.
1)1929년 미국대공황
미국 주식시장 붕괴를 계기로 시작된 대공황은 심각한 뱅크런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은행들은 부동산 투자로 인해 많은 손실을 입었고, 예금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하여 은행파산이 속출하고 경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2)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태국에서 시작된 통화 위기는 빠르게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 보유량이 부족했고 외국 자본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뱅크런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금융위기를 겪으며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2008년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계기로 발생한 금융 위기는 전 게계 금융 시스템에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당시 많은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 손실을 입었고 자금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이로인해 뱅크런이 발생했고 은행파산이 속출했습니다. 금융 위기는 전 게계경제에 침체를 가져왔고 실업율 증가, 사회적 불안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4)2009년 영국 노던록 은행 뱅크런
부동산 투자로 인해 많은 손실을 입었고 자금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이로 인해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심화 되었고 예금 인출을 위한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노던록 은행을 국유화하여 뱅크런을 진정시켰습니다.
5)2011년 부산저축은행 폐업
리스크가 큰 대규모 부동산 사업에 (PF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대한 제대로된 심사없이 무분별하게 대출해주거나
비자금 조성등 대주주 비리가 주원인 이었습니다.
7.마무리
은행은 오랫동안 개인의 재정 안정을 위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장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금융위기, 경기침체, 금리변동등 예금자의 자금을 위협하는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은행 예금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은행이 거래하는 금액의 일부인 대략적으로 10%정도만 금고에 보관하며 돈을 찾으러 오는 사람에
대해 준비하고 금액의 대다수인 90%는 대출로 은행 밖에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돈이 은행의 금고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정상적인 때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슈가 발생해서 갑자기 수백명이 돈을 찾으러 은행에 오게 되면 은행금고에서 지급해줄 수 있으나 그보다 많은
수만 명이 온다면 돈을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은행예금은 여전히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상품이지만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 일반인들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은행 예금보험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과 이자를 최대 5천만원 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 한도액은 제한되어 있으며 모든 예금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보험 지급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중 은행중 6대 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제일,농협중앙회,)등은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비하여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금융권 은행이 높은 이자의 예금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하려 하고 있지만 다른 곳들과 다르게 높은 이자는
위험성이 일부 존재하니 확인하고 거래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러한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은행이 무조건 적으로 안전할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보다는 비판적 사고로 여러 근거와 정황을 가지고 판단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