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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티끌모아 쌓는자 2025. 2.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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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념 

 영어의 Give and Take는 '주고받다'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쌍방의 양보나 타협' 또는 '상호 협력'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호혜적 관계는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개념으로, 상대방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거나 그만큼의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브 앤 테이크의 개념을 단순한 물질적인 부분으로만 생각하고 거래의 의미로만 생각하나 실질적인 의미는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상호 이익"을 생각하는 개념이며 우리나라의 "정" 보다는 범위가 작지만 비슷한 의미로 서양에서 사용되는 문화 입니다.

("정"은 능동적으로 먼저 베풀지만 "기브 앤 테이크"는 수동적으로 받은 만큼 돌려 주는 개념입니다.)

 

2.기원

기브 앤 테이크는 단순히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상호이익의 개념 입니다.

 1) 고대 그리스

 그리스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이 상호 이익에 대한 개념을 정립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고상하다" 라고 주장하였으며, 플라톤은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제시하며 시민들간의 협력과 나눔을 강조 했습니다.

 2) 로마시대

 로마법을 통해 계약과 약속의 중요성이 강조 되었으며 상호 의무와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였습니다.

이는 현대 계약법의 기초가 되었으며 기브 앤 테이크의 개념을 법적으로도 적용하는 시대 였습니다.

 3) 중세시대

 기사도 정신이 있던 시대로 기사들은 용기와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것을 의무로 여겼습니다.

귀족들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개념으로 "귀족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은 도덕적 책임감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인의 모범이 되도록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였으며 사회에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규범이 있었습니다.

또한 봉건제도는 영주와 농노간의 상호 의존관계를 통해 기브 앤 테이크의 한 형태를 나타 냈습니다.

영주는 농노에게 땅을 제공하고 보호를 약속하는 대신, 농노는 영주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의 한 형태였습니다.

 4) 현대사회

 선진국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가 사회 시스템, 문화적 가치, 경제 활동, 개인의 삶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 호혜주의: 선진국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그에 상응하는 도움을 주는 호혜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는 개인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 이타주의: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적인 가치관은 기브 앤 테이크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동기 입니다.

  다) 공동체 의식: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고 돕는 공동체 의식이 강조됩니다.

                            이는 기브 앤 테이크를 통해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데 일조 하고 있습니다.

  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기업은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 공정 거래: 선진국에서는 공정 거래를 통해 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공정 거래는 시장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바)이웃 간의 관계: 선진국에서는 이웃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합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기브 앤 테이크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3.애덤 그랜트의 실험

 애덤 그랜트는 조직 심리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로,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책을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분석하고, '기버(Giver)'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기브 앤 테이크 이론을 정립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험설계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격 유형을 분류하고 그들의 성과를 비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가) 기버(Giver): 다른 사람에게 먼저 베풀고 도움을 주는 유형

  나) 테이커(Taker):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유형

  다) 매처(Matcher):받은 만큼 돌려주는 유형

 2) 실험결과

 기버는 가장 뛰어난 성과는 내는 그룹과 가장 낮은 성과를 내는 그룹 모두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는 기버: 다른 사람을 돕는 동시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행동하는 사람들

 나) 가장 낮은 성과를 내는 기버: 다른 사람을 돕기만 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

 다) 테이커는 중간 수준의 성과를 내는 그룹에 주로 분포했습니다.

       처음에는 성공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 매처는 대부분 중간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실험의 의미

 성공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협력, 호혜적인 상호작용 또한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타적인 행동은 손해가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구성원 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기브 앤 테이크 문화가 조직 전체의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애덤 그랜트는 저서 "기브 앤 테이크"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분석하고 "기버(Giver)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 보니 "주는 사람이 크게 성공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4. 한국사회의 이기주의

 우리 사회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가 "준 만큼 받는다"는 거래적 관점으로 변질되어 이해타산적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는 개인주의로 신뢰가 무너지는 사회에서 최소한의 신뢰를 만들기 위한 서양의 문화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얻으려는 것을 경계하고 상대에게도 받은 만큼 주도록 하는 공동체의 룰입니다.

 1) Give는 없고 Take만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베푸는 것은 인색하고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에만 혈안이 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 당연하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하고 선행의 가치를 바보 같다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상대의 피해는 모른척하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속이는 행위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이기주의 심화

 이러한 이기주의는 다양한 사회적 분위기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 경쟁사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나) 물질만능주의: 돈과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은 다른 사람과의 관례를 수단으로 여기게 만듭니다.

  다) 개인주의: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의무와 책임은 회피하며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라) 사회적 불신:이기적인 행태가 만연해지며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5. 마무리

 기브 앤 테이크를 단순히 물질적인 거래로만 바라보는 것은 그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기브 앤 테이크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 무형의 가치까지 포함하며 예를 들어 지식이나 기술을 공유하거나,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것도 기브 앤 테이크의 형태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단기적인 손익 계산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야 하며,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몰되어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속이는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 더 큰 손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경쟁 구도를 완화하고 공동체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기브 앤 테이크의 개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서양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 개념을 우리 또한 올바르게 반영해야 합니다.

발전된 서양의 여러 기술 및 문화 관습들을 받아들여 발전을 이루는 것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그러한 문화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등 사회 전반의 배경 이해가 없이 단순히 의미만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에서 올바르게 정착되지 못하고 사회에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주의를 예를 들면 개인의 생각, 신념, 행동의 자유를 존중하고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대신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상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세분화, 개인화되면서 타인에게 책임과 배려등 기본 사항은 무시하고 개인의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여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간의 신뢰가 무너지며 국가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후퇴하여 공동체의 시너지가 무너지며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후진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회도 상호 신뢰를 나타내는 문화들이 있습니다.

 -정: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따뜻한 마음과 유대감을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면: 한국사회는 체면을 중요시하여 도움을 받았을 때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으면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공동체 중심 문화이었지만 현대에 오면서 개인주의가 우세하며 많이 퇴색하고 공동체에 대해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개인주의 및 실용주의를 중요시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서를 구시대의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의 개인주의가 우세한 상황에서 과거 우리의 문화 정서로 보완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개인주의로 인해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한 서양의 보완책인 기브 앤 테이크라는 상호 신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개인주의를 좀 더 보완하는 문화로 올바르게 받아들여 사회문제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했던 서양에서 개인주의를 통제하기 위해 기브 앤  테이크라는 개념으로 공동체를 유지한 부분을 우리는 꼭 상기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도 개인주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기적으로 상대에게 얻으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 동등하게 주고받는 거래에서 더 나아가 서로에 도움을 주는 신뢰 관계를 형성하여 안정적으로 공동체가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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